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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진료, 어떻게 받아야 할까?

  • 작성자 사진: Junho_ 8
    Junho_ 8
  • 1월 1일
  • 4분 분량

안녕하세요!

 

8메디한의원 원장 장준호입니다.

 

오늘은 '8체질 진료를 받는 기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8체질의학으로 진료하는 의사에게는 진단과 처방의 정확도와 성숙도와 더불어 8체질 진료만의 독특한 진료 기술이 필요합니다. 질병 뿐 아니라 사람을 알아가고 치료한다는 것은 진단과 처방에 있어서 치열함과 통찰력이 필요한 만만치 않은 작업인데, 8체질의학적인 치료방식과 예방에 필요한 섭생 습관을 환자에게 적용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는 적절한 상담과 의사소통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8체질의학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도 '진료를 받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8체질 진단은 오로지 권도원 박사님이 발견하신 8체질 맥법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체질에 따른 8체질 맥의 영상은 그 자체로 완벽하지만, 다양한 구조를 가진 환자의 손목에서 체질맥의 영상을 정확히 찾아내는 과정에는 매우 신중한 진단과, 진단 후 관찰하는 시간이 요구됩니다. 

 

의사의 경험에 따른 환자에 대한 선입견과 환자 본인이 스스로의 몸에 가지는 선입견이 8체질진단에 가장 큰 방해요소가 됩니다. 우리의 경험보다도 더 많은 변수와 예외, 같은 체질 안에서도 다양한 경향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8체질 맥진 앞에 다시 겸손히, 진중히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체질의 확진은 맥진에 의해서 귀결되어야 합니다. 간혹 진단이 중간에 교정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최종 기준은 맥진이 됩니다.

 

 

8체질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질찾아 삼만리'식의 체질감별 투어를 삼가시고 신뢰감과 교감이 가는 의사를 정하여 꾸준히 진료를 받으시면서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 체질진단은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9명이 같은 진단이 나오고 1명이 다른 진단이 나오더라도 1명의 소견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신뢰가 가는 주치의를 정하여 꾸준히 진료를 하면서 체질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본원도 3회 진료 후 1차 진단을 내려 드린 후 꾸준한 침치료와 체질식이요법을 통하여 환자 본인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있습니다. 체질식을 통하여 몸이 개선되고 침치료를 통하여 증상과 질병이 호전되는 것을 경험하면 의사에 의해 강요될 수 없는 본인의 체질에 대한 확신이 생길 것입니다. 진단 후에도 2-3개월 정도 관찰하시고, 가족의 체질을 함께 확인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  본의 아니게 직장이나 이사 등 주치의를 바꾸어 8체질진료를 하게 될 경우에도, 기존에 알고 계신 체질과 한의원이름을 진료 전 말씀해주시면 처음 보시는 원장님의 진료에도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만 할 뿐 맥은 새로 보게 됩니다.) 

 

- 초진 때 체질맥이 어려운 경우가 있더라도, 의사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잃지 않는다면 본인의 체질을 잘 찾는 작업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간혹 체질맥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 해부학적인 혈관의 위치에 대한 변수, 손목의 살의 두께의 차이 등의 변수 때문에 까다롭다고 느껴지는 경우 등은 4~6회의 진단을 위한 진료 과정을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2. 몸이 안 좋을 때에는 주2-3회 이상 자주 침을 맞으시고, 나아진 다음에도 주1회 요일을 정하여 꾸준히 침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안 좋은 상태에 대한 치료도 효과가 좋지만, 예방적 관리차원과 좋은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도 꾸준한 침치료는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본인의 체질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3. 제일 불편한 주소증과 함께 기타 다른 증상들을 진료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초진 때 여러 군데에 대한 불편한 증상들을 말씀하시려고 하면 의사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말씀을 주저하시는 경우들을 봅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방광염을 이야기하고 산부인과에 가서 어깨통증을 이야기하면 이질감이 있는 것과는 달리 8체질 한의원에서는 본인의 주소증 외에도 기타 몸의 작은 증상들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몸에서 말하는 작은 증상의 sign들은 의미가 없는 것이 없습니다. 증상들간의 병리적 연관성은 현재 환자분이 제일 불편해 하시는 주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진단을 받고 생기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질문을 통한 답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유익한 음식은 특별한 관계가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부터 먹어온 습관, 성장환경과 대학, 직장 등 사회 생활 여건에 따른 음식에 대한 노출방식 등에 의해 좋아하는 습관은 사람에 따라 달리 형성됩니다.  진단을 받고 음식섭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대개 2종류의 반응을 접합니다. 원래 즐겨먹는 음식이 유익한 음식이고 싫어하는 음식이 해로운 음식이어서 진단된 체질이 맞는다고 느끼시는 분들과, 반대로 그동안 좋아했던 음식이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음식을 지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거나 진단된 체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입니다. 실제 체질표를 드려보면 습관과 체질에 맞는 기준이 일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의 비율은 반반인데, 몸이 불편하여 치료차 오시는 분들 중에는 반대의 습관을 가져오셨던 분들이 더 많습니다.

 

체질표에 적혀있는 체질에 대한 특징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예외가 많기 때문입니다. 목음체질표에 알콜중독자가 되기 쉽다고 적혀있지만 술을 잘 못 드시는 경우도 많고, 목양체질표에 건강할 때는 땀이 많이 난다고 적혀있지만 평소 땀이 잘 안나고 추위를 타는 편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토양체질표에 조급한 성격이 많다고 적혀있지만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분도 있으며, 소화기가 강하고 적혀있는데 이것을 건강한 것으로 오해하여 '저는 속이 안 좋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유익한 음식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음식 중에서도 본인의 몸과 증상의 상태에 따라 불편한 반응이 올 때도 있습니다.  토양체질이나 금양체질 중에서도 보리밥은 괜찮은데 보리차에 대한 설사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토양체질이지만 돼지고기에 대한 소화기의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제육볶음같이 매운 음식이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수육을 드셔도 좋지 않은 분들을 의미합니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어도 설사하는 목음체질, 수음체질 환자분들도 있습니다. 애초에 유당에 대한 불내성을 가지는 동양인들의 기본적인 성향을 유지하시는 분들입니다. 잎채소가 유익하다고 하는데 속이 쓰린 반응을 보이시는 금음체질분들은 유익한 잎채소도 조금 익혀드셔야 편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수음체질분들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괜찮은데 소고기는 그득하고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소고기 무우국처럼 소화에 조금 더 편하게 요리법을 고려하시면 드실 수 있는 경우입니다. 사우나를 하고 나면 어지럽다고 하는 목음체질 환자분은 본인의 몸의 상태에 맞게 목욕법을 조절하시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사우나에 관련된 제 칼럼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목양체질인데 술을 잘 못 드시니 간이 강한 체질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금양체질 중 습관적인 음주에 적응이 되셔서 술에 대한 그릇이 커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에 대한 민감도와 예민도는 체질과 관계없이 높게 유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의 양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잘 적응하는 것은 간이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간이 둔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체질침치료를 병행하지 않는 체질진단은 가급적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8체질 진료를 가장 편하게 하는 방법은 맥을 한 번 보고 체질을 알려준 후 음식요법이나 생식등을 권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더 헤멜 수도 있습니다. 침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을 맞지 않고 맥만 보고 체질을 알고 싶다고 오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저의 경우 환자분들이 99% 침을 맞도록 유도합니다. 침에 대한 강도는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여 맞추어갈 수 있으므로 진단에 대한 검증과 치료 효과를 겸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침치료에 대한 반응은 참고과정에 속할 뿐, 최종 체질진단의 기준은 다시 맥진이 됩니다.    

 

 

체질을 알아 음식섭생을 조절하고, 본인의 몸의 경향을 알며, 적절한 주기적인 침치료를 겸할 때 본인의 체질에 대한 확신과 호전되는 몸의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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