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피로감의 원인 자율신경균형에 대한 치료(1)- 커피,차,수면
- Junho_ 8
- 1월 2일
- 6분 분량
안녕하세요 8메디한의원 장준호 원장입니다.
오늘은 무기력감과 피로감의 원인 중 차(tea)와 수면에 대한 주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저희 한의원의 8체질의학적 진료 개념을 알 수 있는 글은 다음 링크를 통해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진료실에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을 보이는 환자와 더불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흔히 피로하다고 하면 일상생활의 무리한 업무와 매일 장시간의 출퇴근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것과 같이, ‘원기가 떨어지는 것’이 피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족해진 원기를 보충하여 만성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잠을 10시간 이상 청해 보기도 하고, 흑염소, 보신탕, 장어즙, 붕어즙 같은 보양 음식이나 건강즙을 복용하기도 해 보며, 피로감을 극복하고 업무를 보기 위해 주간에 커피를 자주 마셔보기도 합니다.
퇴근 후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기운이 나고 컨디션이 좋아지는데 다음 날 기상 시간이나 출근 후 본업을 하는 시간에는 다시 원래대로 피곤해지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며, 가끔 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는 습관을 통해 극단적인 피로를 순간은 넘기지만 여지없이 반복되는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교정해야 할 삶의 습관들, 놓치기 쉬운 질병에 대한 병리적 진단, 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정확한 치료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환자분들을 종종 뵙게 됩니다.
우선 피로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갑자기 피로해지는 것을 느끼는 경우, ▷특정 시간에 반복하여 ‘뚝 떨어지게 기운이 없는’ 양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몸이 가라앉으면서 피로해지는 경우, ▷피로감을 견디며 일을 하기 위해 매일 커피를 3-4잔 마셔서 졸린 것을 넘기기는 하지만 만성적인 피로감이 해결되지는 못하는 경우, ▷모니터를 보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만 집중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금새 전신적인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면서 힘들어 하는 경우, ▷사람들이 조금만 모여 있거나 주변이 시끄러울 때 급격히 피로해지는 경우, ▷목이 긴장될 때마다 몽롱해지면서 집중이 되지 않고 피로감이 늘 따라오는 경우, ▷밤 시간 수면을 적절히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 후엔 잠을 잔 것 같지 않게 느껴지는 피로가 오전 내내 지속되다가 오후가 되어야 나아지는 분들의 경우, ▷오전에는 비교적 멀쩡한 컨디션으로 보냈음에도 오후만 되면 갑작스러운 무력감과 우울감이 찾아오는 경우, ▷운동량을 조금만 늘려도 다음 날 지나치게 피로한 경우,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을 피하기 위해 점심을 의도적으로 매우 적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식곤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 원기가 부족하여 문제가 되는 피로감의 경우에는 일을 쉬며 휴식을 취하고, 몸을 보하는 음식이나 약을 섭취하면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도 피로감이나 무력감이 잘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피로감을 유발하는 습관적, 병리적 원인을 잘 파악해야만 개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피로감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입니다. 스트레스, 약물, 과로, 불규칙한 수면 습관, 생리 등 호르몬 변화, 질병 등으로 인하여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이 깨어질 때마다 나타나는 첫 번째 신체 증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 과중하거나 풀리지 않는 업무, 재산 상의 문제, 공포감이나 두려움, 과한 신체적인 움직이나 활동 등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적절한 균형을 깨뜨리게 되고, 타격을 받은 신체의 컨디션으로 인해 피로감도 함께 따라오게 되며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적인 감수성이 더욱 예민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이 때 운동, 오락, 종교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습관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안정되면 스트레스 자체가 삶 속에서 사라진 것은 아닐지라도 질서를 잃은 신체적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력도 강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노력에 더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직접적이면서 안전하게 자율신경계의 균형 조절을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치료가 바로 8체질침 치료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에 대한 치료는 결국 자율신경계 치료이기 때문에, 자율신경치료를 위한 8체질 침치료를 통해서 스트레스로 인한 갑갑함, 우울감, 불면 등의 증상 뿐 아니라 피로감도 함께 개선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로감을 유발하는 자율신경계 부조화를 유발하는 문제들 중 두 가지 습관, 차를 마시는 습관과 불규칙한 잠 습관에 대해 우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카페인이 가득한 커피를 매일 2-3잔씩 마시거나, 허브티와 전통차를 통해 약재를 차의 형태(약차)로 자주 마시는 습관을 지니신 분들은 날마다 본인의 몸의 상태에 정확히 맞지 않는 애매한 약재를 매일 달여 드시는 것과 같습니다. 차를 드실 때에는 주로 맛과 취향에 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특히 여러 종류의 차를 바꾸어 매일 음용하시는 분들은 매일 이 약을 먹다 저 약을 먹다 하는 것처럼 질서 없는 약재 섭취 습관을 본인도 모르게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차나 커피를 마시는 당시에는 차가 주는 풍미와 문화로 인해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 약재들이 주는 다양한 효과에 의해 자율신경 교란, 호르몬 불균형 등이 초래되어 만성 피로, 상기감, 가스팽만, 피부 가려움증 다양한 증상이 시간의 차이를 두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8체질 진단을 받으신 후에는 본인의 체질과 증상의 경향에 맞게 분류된 차의 종류도 함께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끔 모임 자리에서 음용하실 수 있는 차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며, 평소에 맹물을 싫어하여 차로 대용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옥수수, 보리, 현미, 메밀 등과 같은 곡차들 중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잦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 중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혹은 약차들을 드시는 습관을 가진 분들에게는 필요 없는 차들을 과감히 배제하도록 말씀드립니다. 차를 음용하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과 더불어 8체질침 시술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게 되면 약재들의 불규칙한 섭취로 초래되었던 피로감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이어, 피로감에 영향을 주는 불규칙한 잠의 습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서 등교 시간이 많이 빨라 자녀들에게 아침 식사를 일찍 챙겨주고 나서는 다시 오전 잠을 청하는 어머님들이 많습니다. 부족한 잠을 30분 정도만 보충하면 좋을 텐데, 2시간 이상 오전에 수면을 취하시기도 합니다. 자녀들의 학원이 밤 늦게 끝나다 보니 1시~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날도 많아져서, 4시간 미만의 충분하지 못한 수면을 늘 취하지만 아이들의 등교 후 잠을 보충하면 된다는 생각에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방치하고 반복하게 됩니다. 또,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 주말 오전에 일정한 스케줄이 없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밤 늦게까지 자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성인들, 고시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고시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이나 작곡, 작가 등 야간에 집중이 되는 시간에 창조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익숙한 직업을 가진 분들 또한 3-4시까지 수면을 취하지 않고 깨어 있다가 다음 날 11시까지 잠을 청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수면 패턴을 방치하거나 고수하는 것은 대개 어느 시간에 자더라도 입면 시간(잠이 드는 시간)과는 관계 없이 총 수면 시간만 채우면 일찍 잠이 들든 늦게 잠이 들든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 수면을 몸과 마음이 ‘쉬는 시간’으로 여기다 보니, 힘들다고 느낄 때까지 버티거나 졸릴 때가 되면 아무 때나 잠을 자면 되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면 시간은 낮의 일과 생각으로부터는 해방되는 시간이면서도, 인체를 복구하고 세팅하는 대사 활동이 진행되는 시간이라는 점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정리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적화된 입면 시간과 수면 시간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인체는 시간대 별로 성장호르몬, 성호르몬의 분비 시간이 다르며, 한의학적으로도 새벽 시간 각 시간대 별로 장부의 기능을 정리하는 시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면의 앞부분에 인체는 신체의 세포를 회복시기고 성장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늦은 시간에 잠을 청하게 되면 개개인의 신체 성향에 따라 피로감, 성장호르몬 분비 부족으로 인한 성장 방해, 근육량 감소, 노인의 골밀도 감소 등을 겪게 될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 피부 탄력 저하 등의 증상도 따라올 수 있습니다.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인슐린의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연구와,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면 더 많은 빛에 노출되어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게 되어 우울증이 23%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우울증을 겪게 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불규칙한 수면은 대사에 영향을 주어 체질 경향에 따라 체중 증가 혹은 체중 감소를 유발하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도 변수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에 파생된 여러 증상들로 인해서 ‘피로감’이라는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울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대면서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거나 혹은 불가피한 업무 상황 등이 있어 수면 습관이 좋지 않을 때에는, 수면 습관 교정과 함께 자율신경 균형에 관련된 8체질침 시술을 시행하면 피로감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는 잘 되는지, 주무실 때 목과 허리 등 척추에 관련된 증상은 없는지, 갱년기 열감처럼 야간에 열이 오르지는 않는지, 야간 소변의 문제로 지나치게 깨지는 않는지 등도 고려하여 주무시는 시간과 관련된 증상들을 함께 고려하여 치료하면 증상들의 호전과 함께 수면의 질 개선, 낮 시간 피로감의 개선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의 글을 통해서도 피로감의 원인이 되는 기타 요인들을 더 살펴보고, 이에 대한 8체질 치료적 도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상기한 글은 8체질의학을 창시하신 권도원 박사님의 제선한의원의 진료 철학과 방식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관점에, 저의 개인적인 임상 경험이 곁들여져 쓰여졌습니다. 제 글에서 임상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한 부분은 권도원 박사님의 의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의 글은 다른 곳에 복사, 기재하실 수 없습니다. 제 글의 의도를 해치지 않는 내용의 범위에서 원글의 출처 표시와 함께 링크는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에 기록된 8체질 치료와 질병 해석에 관련된 저만의 고유한 표현들은 협의 없이 상업적으로 인용하거나 발췌하여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8메디한의원 모바일 홈페이지 링크http://8medi.modoo.at/
침치료 방식에 대한 글 링크 https://www.8medi.net/post/8체질-침의-치료-방식에-대하여
8체질 식이요법에 대한 글 링크 https://www.8medi.net/post/체질식-어떻게-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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